평창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인 피겨 스케이팅에 한국이 출전하게 됐다. 이에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티켓 확보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빙상연맹(ISU)은 12일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 출전할 10개국을 확정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스페인의 출전 가능성이 없어짐에 따라서 팀 이벤트 출전이 확정됐다.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는 10개국이 출전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기량을 겨뤄 상위 국가에 메달을 수여하는 국가대항 이벤트로다.
국가를 대표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게 된다. 팀 이벤트는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국가별 최대 10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평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2일 현재 피겨 남녀, 싱글 종목과 갈라쇼 티켓은 이미 판매율이 90%가 넘어 구할 수가 없고, 각국의 슈퍼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팀이벤트와 페어, 아이스댄스 종목의 티켓 일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남자 ‘김연아’로 주목받고 있는 차준환 선수가 평창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고, 일본 남자피겨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 러시아 피겨요정 메드베데바의 평창행이 확정되면서 팀 이벤트 티켓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직위는 “팀 이벤트는 2월9일(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페어 쇼트프로그램)과 11일(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페어 프리스케이팅), 12일(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열리며, B석 기준으로 물량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개인전 보다 앞서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을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보는 개인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이벤트 경기에 어떤 선수들이 출전하게 될지는 확정적이지 않다. 출전국의 전략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여자 싱글의 경우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이상 러시아), 남자 싱글의 하뉴 유즈루와 우노 쇼마(이상 일본) 네이선 첸(미국), 아이스댄스 세계최강 테사버츄-스캇모이어(캐나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피겨 세부 종목 중에서는 남자 싱글의 모든 티켓과 남자 선수들의 16일 오후 연습 경기 티켓까지 대부분 팔린 상황이다.
조직위원회는 피겨 종목 티켓의 조기 완판을 위해서 2월 9일 열리는 팀이벤트와 2월14일 페어 쇼트프로그램, 2월19일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의 티켓을 구매한 관중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5만원 상당의 노스페이스 패딩 조끼 1천벌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피겨종목 이정수 스포츠매니저는 “팀이벤트는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개별 종목에서 경쟁을 펼치는 종목”이라며 “생소한 종목이어서 입장권이 아직 여유가 있는 것 같은데 스타 선수들의 출전 소식이 알려지면 곧 판매가 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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