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0일 법무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그 오해와 진실”에서는 법무부 교정본부와 대변인실 직원이 직접 출연해 실제 교도소 행정에 대한 실체와 드라마 속 왜곡 된 사실을 해명했다.
법무뷰 유튜브 "슬기로운 감빵생활 오해와 진실"화면 캡처 |
가장 먼저 그리고 비중 있게 다뤄진 부분은 극중 과잉방어로 구치소에 수감된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에서는 교도소 조주임(성동일 분)이 김제혁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조 주임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김제혁을 징벌방에 가두는 장면이 나온다.
진행자로 나선 김태원 교정기획과 교위는 “교도관이 수감자에게 금품을 요구할 경우 파면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며 “자신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제혁은 유명한 야구선수이기도 하다 때문에 교도소에 수감 된 순간 교도관들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드라마에서 김제혁은 출소 후 복귀를 대비하기 위해 개인적인 트레이닝 시간을 갖게 되는데 교도관들의 특별한 배려로 마련된 시간이다. 이에 대해 김 교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법을 집행함에 있어 사람에 따라 법이 바뀌면 공정성이 훼손된다”며 “교도소 내 운동시간은 하루에 1시간 이내 공동으로 주어진다”고 해명했다.
교도소 내 사동도우미가 김제혁에게 테니스공을 선물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교도관으로 근무하는 친구에게 ‘부정물품’으로 지목되어 압수당한다. 고무재질로 만든 테니스공이 과연 ‘부정물품’으로 분류될 만큼 위험한가 싶지만 김 교위는 “허가 되지 않은 물품은 ‘부정물품’으로 분류되며 테니스공 그립을 칼로 잘라 또 다른 ‘부정물품’을 숨겨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교도소 CCTV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극중에서는 CCTV가 고장난체 방치되는 장면이 등장한데 이에 대해 김 교위는 “CCTV는 교도소내 눈과 같다”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정비하고 있어 사각지대나 경비사고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tvN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지난10일 방송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법무부 "슬기로운 감빵생활 오해와 진실' 바로 가기 -> https://youtu.be/L0oxTxxOwb8
사진:법무부 유튜브 슬기로운 감빵생활 오해와 진실 캡처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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