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락 '개미들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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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락 '개미들 어쩌라고…'

한.중.일 금융 규제강화 악재 탓
비트코인 전일기준 8% 떨어져

  • 승인 2018-01-09 17:14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빗썸
9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빗썸 거래현황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화폐가 9일 정부 규제정책으로 폭락했다.

한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이 7~8%대 수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모네로를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가 하락세인 가운데 리플의 하락폭은 12%대로 가장 크다.

이는 최근 한국·미국·중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긴급 브리핑에서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을 크게 위축시켰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채굴규모를 축소하라고 지시했으며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도 지난해 말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가상화폐 시장에 각 국의 규제정책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대규모 투자자들이야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개미들은 조금만 떨어져도 손해가 엄청나다"며 "언제까지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른다"고 불안해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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