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체육회에 따르면 6일 중국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서 진행됐던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남자 68㎏급 경기에서 이대훈 선수가 우승했다.
이 대회는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스타플레이어 양성을 위해 새로 만든 세계 태권도 최강전이다.
금년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2016 리우올림픽과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및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 올림픽 상위 순위자, 예선대회를 통과한 와일드카드 선수 등 올림픽 체급별로 12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이대훈은 이 대회에서도 최정상 실력을 마음껏 뽑냈다. 이대훈은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의 자오슈아이를 53:14로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과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비롯해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월드태권도그랑프리 대회에서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태권도 간판 국가대표다.
길동균 대전시체육회 태권도팀 감독은 "출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감격스럽다"며 "아직도 굵직한 국제대회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훈 선수는 올해부터 대전시 체육회 소속으로 활동한다. 국가대표 태권도 간판 스타였던 그가 수많은 타 지역의 '러브콜'에도 대전으로 소속을 옮긴 이유는 길동균 감독과의 인연으로 알려졌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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