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 시기가 5개월 정도 남았지만,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구도에 따라 당겨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임기가 3년인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은 정성욱 (주)금성백조주택 회장이다.
2012년 5월 9일 제8대 회장에 선출된 후 2015년 연임에 성공했고 내년 6월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기 회장 선거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정성욱 회장이 3월 초에 치러질 대전상의 회장 선출에 강한 뜻을 보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대전상의 회장에 출마하려면 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은 사퇴해야 한다.
차기 대전회장으로 거명되는 인물은 한승구(63) 계룡건설 회장과 전문수(63) 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장이다.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 |
다우주택건설 전문수 회장도 의지가 있다. 물론 회사 규모 면에서는 계룡건설과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주택협회를 기반으로 갑천친수구역 조성과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대전시의 굵직한 현안사업에서 건설업계의 목소리를 내며 보폭을 넓혀왔다. 건설사 CEO들이 참여하는 친목모임을 이끄는 등 중소 건설사들과의 유대를 이어오면서 지지기반도 쌓아왔다.
전문수 다우주택건설 회장 |
1992년 초대회장은 이원보 계룡건설 대표가 선출됐다. 이어 2000년 4대까지 이원보 회장이 연임했다. 4대 임기 중인 2001년 보궐선거를 통해 박은효 새별건설 대표가 회장을 맡아 연임을 통해 5년간 이끌었다.
이후에는 또다시 계룡건설이 회장사가 됐다. 2006년부터 2012년(6대∼7대)까지 이시구 계룡건설 대표가 회장직을 수행했고 2012년부터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무게감이나 대외적인 측면에선 큰 회사가 회장을 맡는 게 맞지만, 다른 의견도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추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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