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헝가리 물놀이 튜브, 미국은 일본 방어 통관 거부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청사] 헝가리 물놀이 튜브, 미국은 일본 방어 통관 거부

유럽국가 안전 문제로 통관거부 많아
중국산 제품 대다수 안전문제로 거부

  • 승인 2018-01-07 07:5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관세청은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모든 물품을 신속하게 통관하고 관련 법규를 엄정하게 집행하는 정부기관이다.

1978년 두모진해관이 개관하면서 관세청의 역사가 시작됐는데, 세계와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세관의 업무를 담당하는 관세청의 업무는 더욱 세밀해지고 다양화 됐다.

관세청의 대표적인 업무 중 하나인 통관은 관세법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며 물품을 수출, 수입하는 일이다. 국가 간의 교역은 매우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에 통관과 관련해 마찰을 빚기도 하고, 상대국의 통관법에 따라 일부 물품은 통관이 거부 되는 사례도 종종 있다.

해외 여행이 잦은 요즘, 세계 각국의 통관 거부 사례를 짚어본다.



일본산 방어
일본산 방어. 사진=관세청 블로그
▲일본산 방어는 미국에 갈 수 없다. 일본이 미국으로 방어를 수출하는 통관 과정에서 미국의 표준을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통관이 거부됐다. 미국의 거부사유는 비위생적 환경, 보관, 포장, 준비되었거나, 외부 가공처리자가 21 CFR 123을 준수하지 않아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음 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중국산 물놀이 시트
중국산 물놀이 시트. 사진=관세청 블로그
▲중국산 물놀이용 고무 시트는 헝가리로 통관이 거부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고무시트에서 전복 될 수 있고, 수영 좌석은 장난감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또 제품의 사용과 경고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 통관을 거부했다. 주의사항과 설명서가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도 거부 사유 중 하나고, 결과적으로 물놀이 용품이 장난감처럼 보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헝가리라는 국가가 안전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물놀이용 시트에서 적용되는 셈이다. 헝가리는 시장에서 중국산 물놀이 시트를 회수해 강제 처분하고 있다.

중국산 먹거리 모형
중국산 먹거리 모형. 사진=관세청 블로그
▲영국은 장식용 산타, 핀란드는 장식용 벽난로, 크로아티아는 장식용 과일을 통관에서 막고 있다. 세 가지 품목의 공통점은 중국산이라는 점과 모두 안전성의 이유다.

영국은 중국산 장식용 산타가 어린이의 관심을 끌고 장식품 머리를 지지하는 나무로 된 기둥에 찔릴 수 있다는 이유다. 완구류는 손에 닿을 수 있는 모서리, 튀어나온 부분, 밧줄은 신체에 닿을 때 부상을 최소화 해야 하는데, 중국산 장식용 인형은 이 부분을 위반해 통관을 거부 당했다.

중국산 장식용 벽난로도 안전상의 이유로 핀란드가 통관을 거절했다. 테이블 난로 연료 탱크에 연료가 가득 채워졌을 때 상부 접합부로부터 누출이 생기는 불안전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 누출된 연료는 돌 사이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때 장식용 돌은 불을 끄기 어렵게 만들어져 화재와 화상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다.

크로아티아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장식용 과일 모형을 통관 거부했다. 제품이 식품으로 오인될 수 있고, 아동들이 물품을 물어 쉽게 분리되고 기도에 걸려 호흡기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먹을 수 없는데 음식처럼 보이는 물품의 유통, 판매, 제조가 금지된다는 규정을 어긴 사례다.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거부사례는 유럽 쪽으로 갈수록 매우 까다롭다. 자국민의 안전문제가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철저하게 통관을 거부한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5.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5.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