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분양시장에도 ‘안전성’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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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분양시장에도 ‘안전성’이 키워드

끊이지 않는 지진 여파... 내진 설계 강화
세종 주상복합 ‘트리쉐이드 리젠시’ 내진저항 성능 125% 우수 주목

  • 승인 2018-01-04 16:2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1리젠시
부원건설의 트리쉐이드 리젠시 조감도
경북 포항 지진 사태 등 예측불허의 자연재해가 계속되면서 주택 분양시장에도 ‘안전’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분양 현장마다 최고 수준의 내진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울 정도다.

국내 내진 설계 기준 법령은 1988년 6층 이상 10만㎡의 건축물에 처음 적용됐다. 이어 1995년, 2005년, 2009년을 거치면서 3차례 강화됐다.

하지만, 한반도에서도 잦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2015년부터는 3층 또는 높이 13m 이상인 건축물과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 등은 리히터 규모 6.0~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를 의무화했다.



대전과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보령과 금산, 공주, 홍성, 청양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지진이 끊이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에 나오는 공동주택들이 최상급의 내진 설계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리젠시
트리쉐이드 리젠시 조감도
대표적인 곳이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 P2 구역 HC1 블록 주상복합인 ‘트리쉐이드 리젠시’(Treeshade Regency)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528세대(전용면적 84㎡, 95㎡) 규모의 트리쉐이드 리젠시는 내진저항 성능을 125%로 끌어올렸다.

기존 벽식 구조의 단점을 보완한 기둥식 구조로 지하 기초부터 지상까지 연속적인 기둥설계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수전단벽을 사용해 보통 전단벽 시스템보다 내진저항 성능이 125% 우수해 더 견고하다는 게 사업자인 부원건설 측의 설명이다.

내진 설계 강화와 함께 단위세대 층고도 높였다. 일반아파트보다 15㎝ 높인 3m의 설계구조를 도입했다. 층간 소음을 줄여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세대 내부 천장고를 2.4m 수준으로 확보해 시원한 개방감을 강점으로 내걸었다.

리젠시위치도
트리쉐이드 리젠시 위치돋
포항 남구의 ‘라온프라이빗 스카이파크’와 SK건설이 포항시 북구의 ‘두호 SK VIEW 푸르지오’, 쌍용건설의 ‘구미 확장단지 쌍용 예가 더 파크’ 모두 내진 설계 1등급을 내걸며 분양시장에 등장했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지진 여파 등으로 고층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 상당수는 안전성 여부를 많이 물어볼 정도로 안전이 분양시장에서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세종=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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