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전 부동산은 '뜨는 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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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대전 부동산은 '뜨는 유성'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지역별 양극화 더 심화될 듯
유성지역, 갑천친수구역 조성, 엑스포재창조 등 개발호재 많아

  • 승인 2018-01-02 16:20
  • 수정 2018-01-02 18:14
  • 신문게재 2018-01-03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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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경 /사진=중도일보DB
무술년(戊戌年)에도 유성구가 대전 부동산시장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엑스포재창조사업과 현대아웃렛 조성 등이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도안2지구 사업이 민간개발이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고, 유성복합터미널도 새롭게 사업자가 결정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부동산 전망에 대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권전매 양도세 강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4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강화, 하반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 지난해 발표된 부동산 규제가 시행된다. 최근에는 보유세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식화한 상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보다는 낫겠지만, 금리 인상에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세금 부담까지 늘어 비인기 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급속히 줄어들 것"이라면서 "다만 신도시나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거래량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해까지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동구와 중구, 대덕구와 서구, 유성구의 부동산 격차가 컸다. 올해는 원도심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성에 개발 호재가 많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우선 해를 넘긴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올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승인이 관건이지만, 사업 지연에 따른 재정부담이 늘고 있어, 올해 안에는 진행될 전망이다. 엑스포재창조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상 8-43층 규모의 사이언스몰과 높이 193m의 사이언스타워를 2020년까지 건립하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최근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용산동 대덕테크노벨리에 진행 중인 현대아웃렛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3000억 원을 들여 250개 아웃렛 매장과 100실 규모의 호텔을 조성할 예정으로, 지난달 도시계획건축 공동심의위원회를 조건부 통과를 받았다.

민간 개발로 수년간 표류하던 도안2지구도 도안2차 현대아이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며 한 차례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도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석과 노은 역시 세종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남아 있어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전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성에 대형 이벤트들이 많이 있어 부동산 시장이 더 활발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도시재생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원도심권도 분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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