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교회 청소년부 연탄봉사

  • 사람들
  • 인터뷰

한신교회 청소년부 연탄봉사

바자회 수익금 100만원으로 연탄 구입해 대전봉사체험교실 봉사단원들과 소외계층 가정 연탄 배달

  • 승인 2018-01-02 08:09
  • 신문게재 2018-01-02 3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KakaoTalk_20171231_221353773
지난 12월 31일 새벽 6시30분.

한해를 보내는 2017년 마지막 날 탄방동 한신교회(담임 김석인 목사) 청소년부 학생 26명은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100만 원으로 연탄 1500장을 구입해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 봉사단원들과 함께 서구 벌곡로 1384번길에 위치한 이 모 할머니(85) 가정에 3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KakaoTalk_20171231_221444789
할머니의 남편은 병환으로 2달 전에 작고했고 할머니는 폐허 같은 집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는 열악한 가정이다. 이날 이 할머니 가정에 배달하고 남은 연탄은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이 매주 일요일 수혜자 가정을 선정해 배달하기로 했다.

한신교회 청소년부는 매년 12월이면 바자회를 열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고, 연탄나눔봉사활동은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KakaoTalk_20171231_221343028
한신교회 청소년부 지도교사인 김종홍 장로(라파엘 신경과 원장)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친환경 에코백을 만들어 판매하고, 주일에는 파전을 만들어 교인들께 판매한 후 성금을 마련해 연탄을 구입하고 배달 봉사까지 하는걸 보니 대견하다" 며 "바른 성품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나 보기 좋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IMG_0660
이날 대전봉사체험교실회원 70여 명과 함께 협력해 연탄 배달 봉사를 진행한 권흥주 회장은 "한신교회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선행으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이웃이 늘어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신교회 김영기 장로(대전봉사체험교실 자문위원장)는 “교회가 앞장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교인들과 함께 늘 봉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尹 파면] 대통령실 세종 완전이전 당위성 커졌다
  2. [尹 파면] 윤석열 입장문 발표…"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
  3. [현장르포] 그림으로 담아내는 민주주의의 순간들: 한의사이자 환경운동가 '김나희'
  4. [尹 파면] 충남대 민교협 "정의로운 심판, 민주주의 승리 상징 이정표"
  5. 대전 밀알복지관과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의 특별한 동행
  1.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만드는 미래’
  2. '윤석열 탄핵 인용'...세종시 여·야 정치권도 새로운 미래 촉구
  3. 사랑의 사다리 밴드, 대덕구 소외계층 80가정에 밑반찬 봉사
  4. [尹 파면] 부동산 시장 '관망세' 전망 속 우려 기대 공존 분위기
  5. 숨죽이며 지켜봤던 22분 대전시민들 초조-기대-환호 그리고 눈물(22분 무편집)

헤드라인 뉴스


윤석열 대통령 전격 파면… 헌재 8명 만장일치 `인용`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담배 피우지 마세요"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을 하며 비행을 저지를 때 인공지능(AI)이 부모님을 대신해 "하지 말라"고 훈계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쌍청근린공원 일대에는 어른 대신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을 막는 스마트 AI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영상카메라라는 '눈'을 통해 AI가 담배를 피우는 동작과 술병 형태, 음주하는 행위를 감지해 그만할 때까지 경고 음성을 내뱉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자치경찰위원회가 과학기술업..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가 16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17곳으로 집계됐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16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1분기(134건)보다 약 12%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 신고 건수는 ▲2024년 13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기뻐하는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기뻐하는 시민들

  •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