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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 12월말까지 전국에서 총 18만8937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분양됐다. 이 중 1순위에는 225만4238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11.93대 1을 기록했다.
세종은 대구(60.52)에 이어 전국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두번째로 높았다. 50.94대 1을 보인 세종시는 일반분양 가구수는 1363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지만 6만9434명이 몰렸다. 올해 5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섰고, 그 중 4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지난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 3-3생활권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로 196가구 모집에 2만535명이 청약 접수해 104.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가장 낮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7402가구 모집에 3664명이 몰려 0.5대 1을 보인 충남도다. 충남에서는 12개 단지 중 단 1곳만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1순위 마감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서 공급한 '천안불당 금호어울림'이다. 이 단지는 충남 천안아산탕정지구 내 공급돼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 공공분양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충남도 경쟁률 약세는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천안시에 4601가구가 공급된 데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9323가구였던 충남 미분양은 올해 11월 기준 1만624가구로 늘었다. 이중 천안시는 438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대전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0.16대 1로 전국평균 11.93대 1보다 높았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신 DTI 등 정부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내년 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청약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1순위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가 줄었든 만큼 실수요자들은 신중하게 내 집 마련을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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