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든, 자동차를 타든 인간이 100만㎞에 도달하는 것은 수 십 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돌아야만 가능하다.
올해 대전과 천안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기관사 7명은 무사고 100㎞를 달성하는 대업적을 이뤄냈다. 초고속열차가 등장하면서 100만㎞ 달성 시기가 과거보다는 단축 됐지만, 여전히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기관사들은 묵묵히 자신만의 기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일반적인 100만㎞가 아니다. 열차를 운행하는 처음부터 현재까지 경미한 사고가 없는 단 1건도 없는 무사고 100만㎞다.
기관사들의 평균 달성 기간 26년 5개월인데, 평생 열차를 운행해야만 이룰 수 있는 사실상 꿈의 기록인 셈이다.
안전 무사고를 달성한 기관사들은 철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중도일보는 올해 무사고 100만㎞를 달성한 영광의 기관사들을 다시 재조명 해본다.
표수경 기관사 |
표수경 기관사는 1984년 코레일에 입사 후 6년 뒤인 1990년부터 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표 기관사는 27년 2개월 동안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안전 수송의 최선봉을 담당하고 있다.
최성규 기관사 |
새마을열차를 운전하는 최성규 기관사는 20세의 나이로 입사했다. 1989년 기관사로 승진했다.
28년 동안 오직 열차 운행에 매진하며 올해 9월 100만㎞를 달성했다.
정인용 기관사 |
정인용 기관사는 올해 59세다. 1984년 10월 20일 입사했고, 무사고 달성 일자는 올해 11월18일이다.
인생의 2막을 열차 운행과 함께 했다.
전광린 기관사 |
전광린 기관사는 18세의 어린 나이로 코레일에 입사해 1989년 기관사로 승진 했다.
100만㎞를 달성은 27년 8개월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7명의 기관사 가운데 입사 년도가 가장 빠른 1977년이다.
김영정 기관사 |
1995.01.05~2017.11.14 김영정 기관사
김영정 기관사는 마산발~서울행 무궁화호 제1274열차를 운전했다.
김영정 기관사는 1995년 임용된 후 단 한 건의 사고없이 22년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김영정 기관사는 입사 기념일을 이틀을 앞두고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다.
안혁주 기관사 |
안혁주 기관사는 1984년 철도 부기관사로 입사해 1989년 기관사로 승진했다.
철도 안전수송의 최선봉이라는 자부심으로 27년 동안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천석 기관사 |
조천석 기관사는 2017년 마지막 무사고 100만㎞ 달성 기관사가 됐다.
1991년 12월 열차에 올랐고, 26년 후인 2017년 12월 100만㎞를 달성하며 행복한 12월을 맞이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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