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 이전부지 위성사진 모습 |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전교도소 이전 대상 지역으로 유성구 방동 일대를 선정하고 이날 오전 시에 통보했다. 법무부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건축규모는 20만㎡에 수용인원 3200명으로 사업비 3500억여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부지 선정으로 도안 2·3단계 개발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도안 3단계 사업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도안 3단계의 핵심은 대전교도소와 충남방적 부지다. 도안 3단계에 포함된 충남방적 부지는 77만㎡(23만 2925평)이며 대전교도소는 40만 7610㎡(12만 3302평)다. 3단계 전체 면적의 3분 1이 넘는 대규모다. 대전교도소가 자리를 잡고 있어 그동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성구 원내동 1번지 일원인 충남방적 부지 개발 요구는 그동안 거세왔다. 이 부지는 전국에 아파트 22만 9500여세대를 공급해온 부영그룹이 2005년 당시 210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10년 넘게 방치했던 이곳에 부영그룹은 지난 4월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방식으로 9304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내기도 했었다. 이번 대전교도소 이전으로 충남방적 부지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교도소가 자리를 잡고 있어 충남방적 부지도 개발되기가 어려웠다"면서 "이전이 확정되면서 도안3단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안 2단계 개발 사업도 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안 2단계 개발은 유토개발이 4개 지구(2-1, 2-2, 2-3, 2-4)로 나눠서 추진 중이다. 이중 2-1지구는 유성구 상대동과 복용동 일원에 위치한 17·18·19·32블록으로 조만간 25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조성될 계획이다. 2-2지구는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벌이기 위한 추진위가 구성됐다. 2-3, 2-4지구는 유토개발이 이 지역 토지매입을 상당부분 마무리해 조만간 구역지정 동의율인 67%를 조만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 부동산 한 관계자는 "유토개발이 도안 2단계 사업에 뛰어든 후 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대전교도소 이전 확정되면서 3단계 개발에 기대감이 높아지면 2단계 사업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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