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29일 오전 11시 전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홍순만 전 사장을 비롯해 당시 징계에 관여한 철도공사 관리자 모두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을 진행한다.
이번 고소·고발은 2016년 철도공사가 철도노조의 파업을 이유로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 등 255명에 대해 해고 등 중징계의 불이익처분을 하고,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지배개입행위를 자행한 데 따른 대응이다.
철도 노조는 이번 고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철도적폐 청산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09년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국정원이 관여한 파업 유도 및 대량징계 사건, 2013년 수서발 KTX 분리 당시 경영진의 배임행위, 6000명 직위해제 및 부당전출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신임 사장 취임 시 시민사회단체와 철도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철도 내 적폐청산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개혁위원(가칭)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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