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2017결산]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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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합창단2017결산]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 승인 2017-12-28 14:01
  • 신문게재 2017-12-29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은 올해도 빈프리트 톨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다양한 음악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김동혁 전임 지휘자를 비롯해 총 52명의 단원은 정교한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합창 음악을 선보였으며 지난 4월, 2명의 상임 단원을 확보해 보다 안정적인 연주력을 갖춘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대전시립합창단은 다양한 공연활동 전개로 정기연주회 5회, 기획연주회 29회, 수시 연주회 22회, 총 56회의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3월, 5월, 8월, 10월과 이달에 총 5회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품격 있는 정통 합창 음악을 선보였다.

3월에 연주한 제132회 정기연주회-서울특별연주회는 '바흐-마태수난곡'이 장장 3시간에 걸쳐 연주됐다. 합창단은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인 하모니를 들려주었으며 수난의 순간 느낌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6명의 솔리스트들 (복음사가 박승희, 예수 정록기, 소프라노 석현수, 카운트테너 조요한, 테너 김세일, 베이스 박승혁)은 곡이 갖고 있는 여러 장면을 부족함 없이 표현했다.

5월에 연주한 제133회 정기연주회는 '낭만적인 봄의 세레나데'라는 주제를 가지고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만, 라인베르거, 요한시트라우스 등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작품들을 아카펠라로, 그리고 현악기와 함께 낭만적인 봄의 노래들을 들려줬다.

8월에 연주한 제134회 정기연주회는 하이든이 작곡한 오라트리오 '하이든-천지창조'를 주제로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조윤조, 테너 김세일, 베이스 손혜수가 각각 세 천사와 아담과 이브의 역할을 소화했다. 이 공연에선 각자 뚜렷한 개성을 살려 나갔을 뿐만 아니라 합창단의 절제된 깨끗한 음색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월에 연주한 제135회 정기연주회는 '아카펠라-매우 영국적인'을 주제로 마드리갈 모테트의 르네상스 음악부터 현대 재즈 음악까지 무반주 합창곡을 중심으로 영국 작곡가의 곡을 구성해 연주했다.

마지막으로 이달에 펼쳐진 제136회 정기연주회 '슈베르티아데'는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가곡과 피아노곡을 남성합창, 여성합창, 독창자와 합창단으로 구성한 다양한 색깔의 합창 10곡을 독일 출신의 지휘자 크리스토프 지베르트의 객원지휘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합창 음악의 저변 확대와 관객 맞춤형 공연을 중심으로 가족 간의 행복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준비한 기획연주회 시리즈를 연주해 연령대별로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합창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헨젤과 그레텔', 책과 합창을 접목시켜 인문학적 사고를 키우고자 고등학생들을 위해 기획한 연주회 '노래하는 인문학-레미제라블', '교과서음악회', '가족음악회', '앙상블 음악회', '가곡의 향기' 그 밖에도 '우리동네 문화 가꾸기'와 '문화가 있는 날'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연주회를 펼쳤다. 임효인 기자



대전시립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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