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전국구 제과 브랜드로 성장한 성심당, 충청지역 최대 건설사인 계룡건설이 뒤를 이었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가 대전세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공동으로 대학생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666명 가운데 19.7%가 한화, 12%가 성심당, 9.7%가 계룡건설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맥키스컴퍼니, 한국타이어, KT&G, 유라테크, 우성사료, 한국콜마, 금성백조주택이 10위권 내 명단에 포함됐다.
아쉽게도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지도는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84.7%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면 ‘알고 있다’는 15.3%에 그쳤다.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취업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희망한다’ 응답은 48.3%, ‘희망하지 않는다’는 51.5%로 나타났다. 이 중 지역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정보 부족과 수도권 취업이 비전이 높아서, 그리고 낮은 임금수준을 꼽았다.
지역대학생들의 희망 연봉은 평균 2400만원~3000만원 미만이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상공회의소에 의하면 최근 채용시장의 주요 이슈인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는 88.3%가 환영했고, 입사지원서에 SNS 계정, 키와 몸무게, 가족관계 항목은 기재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학생들로부터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것은 지역 내 고용시장의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 및 채용정보 안내를 위해 기업은 물론, 대학교, 취업 관련 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