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산촌으로, 향후 10년 산촌진흥계획 나왔다

산림청 5대 추진전략, 20개 추진과제 발표
산촌자원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추진
임산물과 산촌마을, 일자리 창출까지 담겨

산림청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이 27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새롭게 추진 할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살고싶은 산촌, 찾고 싶은 산촌으로 만들겠습니다.”

산림청은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추진할 제2차 산촌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1차 기본계획이 정형화 된 물질적 기반 조성에 집중했다면, 2차 기본계획은 산림청의 모든 정책이 산촌주민의 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

제2차 산촌진흥 기본계획에는 5대 추진전략, 20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산촌을 늘 푸르고 건강한 생태산촌으로 만들고, 창의적인 융복합의 풍요산촌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방향은 산촌 어메니티와 고유의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는 한편, 산촌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추진이다.

또 귀산촌인에게 경제적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정주공간을 제공하고, 산림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질 좋은 일자리도 제공한다. 산림산촌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사업에 예산 지원을 집중하고, 보건교육문화 등 연관 사업은 타부처 사업으로 지원도 유도한다.

최병암 국장은 “산촌지역 청정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의 현대화, 품질관리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마을단위 소규모 6차 산업화 사업 확대 추진과 청정임산물 중심의 6차 산업화단지에 대해서도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우리 전통 산림문화자산을 산림분야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산림복지단지와 연계한 장기 체류형 산촌마을도 시범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 조성된 사논생태마을은 사후관리와 점검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잘 운영된 마을은 스타마을로 선정해 우수사례로 삼는다. 잠재가치가 높은 숲과 산림자원을 보유한 시군을 대상으로 산촌거점권역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한 세부실행계획은 현재 준비 중이고, 내년에는 5개 시·군을 시범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산촌을 우리나라 국토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발전의 핵심 축으로 발돋움시키겠다. 자연과 전통적 삶이 산촌고유의 어메니티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촌공동체문화가 지속적으로 발전,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