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릴레이 기고] 당신의 다문화 감수성 점수는?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릴레이 기고] 당신의 다문화 감수성 점수는?

박성옥 대전대 아동교육상담학과 교수
동부다문화교육센터장

  • 승인 2017-12-27 07:43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박성옥사진
세계화, 지구화,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현상은 한 개인의 삶의 세계를 가정과 마을, 한민족 집단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 민족, 국가를 세계공동체로 확장시켰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통적 의미의 국경과 시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성장하여 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사회에는 이러한 초국가적 이동과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부모세대보다 훨씬 더 많이 여행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을 만날 것이며, 낯선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다문화감수성은 "다양한 문화적 환경에서 타인과 조화롭게 관계맺고 소통할 수 있는 태도와 가치, 행동역량"을 의미한다. 청소년들에게 다문화 감수성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와 학교에서 강조해온 언어 및 수리능력에 못지않게 중요한 미래의 핵심역량으로 여겨진다.

OECD(2005년)는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구성원이 갖추어야 하는 3가지 생애핵심능력 중 하나로 "이질적 집단에서 상호작용하기"를 선정하였다. 즉 타인과 잘 관계맺는 능력, 협력과 팀워크할 수 있는 능력, 갈등을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등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청소년들을 민주적 세계시민으로 기르기 위해서는 다문화감수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문제의식과 연결된다. 다문화감수성이 현대사회를 사는데 가장 필요한 핵심역량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다문화감수성은 낮은 편이다. 현행 '다문화교육'은 주로 이주배경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사회 적응에 필요한 언어와 학습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주민의 비중이 증가해가는 상황에서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이주민에 대한 교육 뿐 만 아니라 선주민이 이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시급한 과제로 여겨진다.

박성옥 대전대 아동교육상담학과 교수

동부다문화교육센터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