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2005년)는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구성원이 갖추어야 하는 3가지 생애핵심능력 중 하나로 "이질적 집단에서 상호작용하기"를 선정하였다. 즉 타인과 잘 관계맺는 능력, 협력과 팀워크할 수 있는 능력, 갈등을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등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청소년들을 민주적 세계시민으로 기르기 위해서는 다문화감수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문제의식과 연결된다. 다문화감수성이 현대사회를 사는데 가장 필요한 핵심역량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다문화감수성은 낮은 편이다. 현행 '다문화교육'은 주로 이주배경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사회 적응에 필요한 언어와 학습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주민의 비중이 증가해가는 상황에서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이주민에 대한 교육 뿐 만 아니라 선주민이 이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시급한 과제로 여겨진다.
박성옥 대전대 아동교육상담학과 교수
동부다문화교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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