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우수사례] 한국생활 12년...봉사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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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우수사례] 한국생활 12년...봉사하며 살아요

중국 출신 노유진씨

  • 승인 2017-12-27 07:42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노유진 가족사진1
한국 남편을 만나 대전으로 시집온 중국 결혼이주민 노유진씨. 그녀가 한국생활을 하게 된 지도 벌써 12년이 되었다. 낯선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남편과 예쁘게 봐 주시는 시어머니 덕이라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받아왔던 감사함을 베풀기 위해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노인복지관에 중국어 강의를 나가고 자원봉사도 틈틈이 한다고 했다. 노씨를 만나 한국생활 적응기와 요즘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Q 유진씨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중국에서 온지 벌써 12년 된 노유진입니다. 이쁜 딸과 든든한 남편과 함께 같이 살고 있습니다.



Q 남편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A 남편이 중국에 출장을 오게 되었는데 사촌오빠가 좋은 사람이 있다고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그 후 연애를 하다가 결혼하게 되어 한국에 왔습니다.



Q 한국생활은 어떻게 적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첫 한국생활은 너무나 낯설고 남편만 믿고 왔기에 외로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남편은 평일에 직장에 가고 저 혼자서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시어머니께서 대부분의 시간을 저에게 할애해주셨어요. 과외 선생님을 모셔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게 해주셨고 이곳, 저곳 데리고 다니시면서 꼼꼼하게 잘 알려 주셨어요. (예를 들면 버스 타는 방법 같은 거요^^)

대전에 있는 외국인 복지관, 충남대에 있는 평생교육원 등을 다니면서 한국어와 문화, 예절, 풍습에 대해서 폭 넓게 배울 수 있었어요! 덕분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구요.



Q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A 직장을 다니면서 바쁘게 지내다가 문득 제가 받은 만큼 베풀고 살고 싶더라고요. 자녀 학습 때문에 일을 쉬게 되었는데, 여유 시간이 많아지면서 봉사를 시작했어요. 정기적으로 화요일, 목요일에 노인복지관에서 중국어 강의를 하고 환경봉사활동, 김장봉사활동, 한국에 처음 온 친구 도움주기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합니다.



Q 봉사를 하면 어떤 마음이 드나요.

A 봉사를 하면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해 주세요.

A 앞으로도 활동을 열심히 하고 우리 어머니, 남편,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유정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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