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관광자원 대전충청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될까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철도관광자원 대전충청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될까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내년 12만명 유입 목표
서해금빛열차와 충청형 E트레인 개발 시급
관광인구 대전>서대전>조치원>장항역 순

  • 승인 2017-12-26 16:44
  • 신문게재 2017-12-27 7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171110_경강선 (6)
서울~강릉을 잇는 경강선
철도를 활용한 대전·충청의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관광자원은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빠른 방법으로 꼽힌다. 여기에 교통의 허브라 불리는 대전·충청의 지리적 요건이 더해진다면 시너지 효과는 매울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철도관광벨트를 이용해 대전·충청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9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충청권 19개 역을 통해 지역을 방문했는데, 역사별로 특징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어 향후 관광상품 확대 개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해 볼 만 하다.



대전역을 통해 들어온 관광객들은 주로 세종과 금산, 영동, 무주, 공주를 방문했다. 서대전역은 공주와 계룡시를 방문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세종과 공주 청주로 분산된 관광객은 조치원을 통해 유입되기도 했다. 대전역, 서대전역, 조치원역 다음으로는 장항역이다. 장항역은 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집중돼 있어 관광객 수송실적이 충청권 4위에 오를 정도다.

대전역은 충청의 주요 거점답게 여행상품과 단체 관광객이 올해만 2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대전역은 1만 여명에 달했다.

충청권에서 주목해야 하는 관광자원은 서해금빛열차로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KAIST 등 주요 대학이다.

서해금빛열차는 코레일이 개발한 대표적인 관광열차다.

충청 주요 지역을 중심을 묶어 서해안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코스로 왕복 승차권과 중식, 석식을 제공해 낯선 지역을 방문하기에 최적의 코스라는 평가다. 충청권 전역을 묶는 철도 특성을 활용한 관광상품이 풍성해야만 향후 관광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관광자원은 그대로 활용하고, 대전에 위치한 주요 대학을 제2의 특화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해외에서 아이비리그를 탐방하듯, 지역의 대학도 문을 열어 자녀와 부모가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견이다.

양운학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은 “철도관광자원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코레일과 대전충남본부는 타 지역의 관광객이 우리 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유명인사로부터 대전하면 떠오르는 것은 KAIST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전에 이렇게 좋은 교육기관이 있으니 부모와 자녀가 방문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광열차 가운데 교육+문화+여행+IT가 결합 된 교육 전용 열차 E-트레인이 이미 운행 중이기 때문에 대전과 충청이 E-트레인의 출발점이 되자는 조언인 셈이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성심당, 봉이호떡 등 주요 먹거리 자원을 철도관광상품과 결합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는 철도관광벨트를 활용해 올해 9만 명에서 내년도 12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94개였던 철도여행상품은 120개로 확대되고 정기와 임시열차를 활용하는 방안을 이미 유관기관 마케팅 관계자와의 토론회를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운학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은 “지역관광은 물론 교육과 연계되는 관광 콘텐츠를 찾고 있다. 국민 여가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5.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5.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