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엄밀히 말하자면, 기호나 상징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 속에서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바탕이 되는 재료인 데이터가 존재하고, 또 그 속에 우리의 관심의 대상이 일으킬 수 있는 현상의 가능성과 관련된 것을 정보라 한다.
정보마저도 홍수 시대다.
정보를 인지하는 것을 우리는 앎이라 말한다.
아는 것이 많은 것은 정보량이 많다는 것과 인과적이다.
정보량은 물리학적으로 엔트로피로 환산이 가능하다.
엔트로피는 에너지로 환산이 가능하다.
에너지는 뭔가를 이루게 하는 일이 일어나게 한다.
결국 '아는 것은 힘이다 !'라는 말이 그냥 어른들의 잔소리가 아닌 물리적 법칙에 기인한 사실임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엔트로피는 쓸모없어지는 그 무엇을 정량화하는 척도다.
'쓸모없다'는 것은 아직 쓸모 있는 상태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곧 정형화되지 못한 것을 말한다.
그것이 정보(in-formation)다.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가치가 곧 정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정보를 많이 안다는 것은 곧 힘이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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