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노사, 비정규직 문제와 일자리 창출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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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노사, 비정규직 문제와 일자리 창출 합심

공공상생연대기금에 성과연봉제 성과급 반납액 35억 출연

  • 승인 2017-12-23 19:4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진2]노사공동공공상생연대기금출연기념사진
노사 공동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 기념촬영. K-water 제공
K-water(사장 이학수) 노사가 비정규직 문제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성과급 35억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노사는 22일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노사공동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식’을 개최했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성 확대를 위한 기금으로, 공공기관 노동자와 사용자의 자발적 출연과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폐지에 따른 성과급 환수·반납액 등으로 조성된다.

노사가 출연하는 규모는 모두 35억원으로, 노사 갈등 없이 출연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타 공공기관으로의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K-water 측의 설명이다.



K-water 노사는 3개월간 10여 차례의 협의를 거쳐 성과연봉제 성과급 반납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상호신뢰 바탕의 노사 대타협을 통해 최종 노사 합의와 직원 동의를 무리 없이 끌어 낼 수 있었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직원들에게 지급했던 성과급 반납액 등을 재원으로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노사공동공공상생연대기금출연식
기념촬영 중인 곽수동 K-water 경영부문 이사와 이영우 K-water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
이학수 사장은 “비정규직이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상생과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비정규직 처우개선,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우 노조 위원장은 “과거 사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비정규직과 함께한다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출연을 통해 그 뿌리를 더욱 단단히 내려 꽃을 피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water는 사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 기간제 근로자 233명을 대상으로 전환절차를 완료했고,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협의 중이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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