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면 길거리 간식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가슴 속에 3000원쯤은 품고 다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붕어빵, 호떡, 호빵, 어묵 등의 간식들을 그냥 지나치기란 웬만큼 배부른 사람이 아니고서는 힘든 일이다.
부담없이 지갑을 열게 하는 길거리 간식이지만, 그렇다고 칼로리까지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한 입 두 입 먹다보면 한 끼 식사보다 건강에 부담 줄 수 있는 간식들의 칼로리는 다음과 같다.
그래픽=박새롬 기자 |
먼저 가장 자주 마주치게 되는 붕어빵은 1개에 120㎉다. 보통 3개 단위로 판매하는데, 3개 다 먹으면 360㎉로 밥 한 공기(200g) 칼로리 300㎉보다 높다. 어묵은 1개에 130㎉, 군밤은 6개에 160㎉, 든든하게 보이는 계란빵은 의외로 낮아 1개에 130㎉ 정도다. 편의점에서 파는 야채호빵은 1개에 205㎉다.
예상할 수 있었겠지만 가장 칼로리가 높은 간식은 기름에 튀긴데다 설탕을 많이 넣는 호떡이다. 1개만 먹어도 260㎉. 두 개 먹으면 햄버거 세트메뉴의 칼로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포기할 수 없는 길거리 간식의 맛. 지나치게 많이 먹지만 않는다면 추위를 달래주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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