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반나절 생활권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22일 첫 열차는 강릉역에서 오전 5시30분 출발하는 서울행 상행 열차다. 하행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오전 5시32분 첫 운행한다.
서울~강릉 KTX가 개통되면 서울역에서는 1시간54분, 청량리에서는 86분이면 강릉역에 도착한다. 서울~강릉 100분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코레일은 11월30일부터 경강선 승차권 예매를 시작했다. 22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약 한 달 예매율을 비교해 보면 서울~강릉 KTX가 18%로 다른 노선보다 최대 2배 높은 예매율을 보였다. 경부선은 13.5%, 호남선은 9.3%다.
특히 31일 강릉행 열차와 새해 첫 날 서울과 청량리행 열차는 대부분 매진됐다. 크리스마스인 23일, 24일과 25일에도 각각 57%, 52.4%, 45.1% 예매율을 보여 많은 사람들이 서울~강릉 KTX를 이용할 것으로 에상된다.
KTX는 편도 기준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된다.
출발역은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8회 출발하고, 주말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6회 출발한다. 청량리역은 모든 강릉행 KTX 열차 이용이 가능한 중심역이고 앞으로 왕십리역과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청량리역을 허브역과 중심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에도 경강선은 핵심 교통수단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초고속으로 연결된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 한 달 동안은 총 51회 운행되는데, 해외방문객이 집중되는 기간에는 51회 중 8회는 인천공항~진부역까지 무정차로 운행한다.
경강선에는 최고속도 시속 250㎞까지 운행할 수 있게 설계된 KTX-산천 3세대 15대가 투입된다. 올림픽 기간에는 기존에 운행하고 있는 KTX-산천 4편성을 포함한 19편성이 달릴 예정이다.
코레일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게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안전 수송, 여행 상품 출시, 대회 지원 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강원도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서울~강릉 KTX 개통은 우리나라 철ㄹ도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운영에 코레일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경강선 개통행사는 21일 강릉역에서 개최됐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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