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유료객석점유율 79%…지난해 대비 2%포인트 ↑
공연장 운영의 척도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수치가 바로 유료객석 점유율이다. 초청에 의해 채워진 객석이 아닌 관객 스스로 표를 사서 채워진 객석 점유율은 공연장 운영이 얼마나 실속 있게 이루어졌느냐를 판단하는 바로미터. 유료객석점유율 60%대는 성공적 공연장 운영의 표준이다. 대전예당은 2000석이 넘는 대형 공공공연장으로써 5년 연속 70%를 넘는 유료객석점유율을 연속 기록하고 있으며 8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예술가와 함께한 한 해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대전 출신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프로젝트 대전' 시리즈는 플루티스트 김유빈,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 피아니스트 양윤희, 첼리스트 이상경 등 대전 출신의 연주자들을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연계해 '아침을 여는 클래식' 8번의 무대 중 대전 출신 연주자와 연주단체 4번의 무대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해 대전의 예술적 저력을 알리기도 했다. 또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지역예술가들의 축제 '스프링페스티벌'은 음악, 무용, 오페라, 연극, 인형극 등 5개 장르의 공연을 엮어 시민들에게 다가가며 재밌는 무대를 선사했다.
▲스타연주자의 앙상블홀 연주
대전예당은 올해 백건우 피아노 독주회, 소프라노 황수미 독창회, 임동혁 & 임지영 듀오 등 세계적인 한국의 연주자들과 첼리스트 장기엔 케라스,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 벨체아 콰르텟 등 쉽게 초청할 수 없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600석 규모의 비교적 작은 앙상블홀 무대에 올렸다. 공연 수익을 위한 대규모 공연장이 작은 공간에서의 공연은 연주자와 관객을 더욱 가깝게 만나게 하면서 작은 울림까지도 관객이 느끼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국 최초 청년일자리 창출 오케스트라, DJAC청년오케스트라 출범
지역의 우수한 청년음악가를 대상으로 지역 예술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DJAC청년오케스트라가 출범했다. 오디션을 통해 35명의 청년단원을 선발하고 코치 15명 등 총 60여명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대전외국어고, 합동군사대학교 등 7번의 찾아가는 음악회와 3번의 기획공연에 참여했다. 청 년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유·무료 회원 증가
올해 또 하나의 유의미한 결과는 대전예당 회원 증가다. 작년 대비 유료회원 408명, 무료회원 6255명이 증가해 현재 유료회원 1030명과 무료회원 13만3896명 등 총 13만4928명의 회원이 가입된 상태다. 법인회원의 경우 지난해 48개 기관에서 51개 기관으로 늘어나 50개 기관을 넘어섰다. 오병권 대전예당 관장은 "유료객석점유율이 꾸준히 늘어나 79%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1년 단위의 주요 공연을 내용별로 묶어 티켓을 연초에 일괄 오픈하는 시즌제의 안정적 정착과 균형적인 프로그래밍에서 찾을 수 있었다"면서 "사랑해 주시는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2018년 그랜드시즌은 1월 14일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로 시작하며 하나의 주제를 무용, 음악,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접해보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방식을 도입해 관객분들에게 공연장을 찾는 설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