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원자로. |
대전은 올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로 들썩였다.
가동과 멈춤이 반복되면서다. 1995년부터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했던 하나로는 2014년 7월 전력계통 이상으로 멈춘 뒤 12월 5일 3년 5개월만에 재가동에 돌입했다. 오랜 기간 재정비 후 가동에 들어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방사성 핵종이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일종의 방어층인 수조 고온층에서의 안전 기준이 무너지면서 6일만인 12월 11일 또 다시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노후한 원자로인 하나로를 폐로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했다.
핵재처리 실험저지를 위한 30㎞는 재가동을 서두른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으며, 시민검증단이 요구한 각종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원자력연구원은 2겹의 보호층이 있기 때문에 안전엔 문제가 없으며, 조금의 문제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멈춘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2018년 2차 재가동과 폐로 사이에 놓인 하나로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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