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 선수. 사진제공은 한화 이글스 |
한화는 20일 "이용규가 2018시즌 연봉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2013년 FA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한 이용규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신청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신청을 1년 미뤘다. 이용규는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판단해 내년 시즌 본인이 납득 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친 후 FA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용규는 이 같은 자신의 각오에 따라 일찌감치 계약을 마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용규는 "내년은 제 개인적으로나 우리 팀에게나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야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일찍 계약을 마쳤다"면서 "내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돼 팀과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47안타 12타점 31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팔꿈치, 손목, 발목 등 거듭된 부상으로 군 엔트리에 무려 84일이나 빠지며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이용규는 시즌 후 FA 권리 신청을 포기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FA를 1년 미루는 모험을 했다.
이용규는 시즌 후 장고 끝에 FA 권리 신청도 스스로 포기했다. 3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FA를 1년 미루는 모험을 결정했고, 구단에 내년 시즌 연봉 삭감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4억원이란 대폭 삭감된 금액에 계약했다.
연봉이 대폭 삭감되는 등 절치부심을 노리는 이용규가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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