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수기] 결혼이민자 연결다리 꿈꿔요

몽골 출신 다시덜거르 씨

몽골 출신 다시덜거르씨.

안녕하세요. 저는 2008년에 몽골에서 온 '다시덜거르'라고 합니다. 저는 한반도국제대학교 대학원을 다니면서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고 우리는 천사 같은 세 아이를 품에 안았습니다. 이 후 저는 세 아이를 키우며 대전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지원사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저를 결혼이민자로서 한국 생활에 적응하게 해준 2번째 집이라고 해도 될 만큼 소중하고 고마운 곳입니다. 결혼 이후, 혼자 살던 때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에 부딪혀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생활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았던 센터에서 근무를 하며 저와 같은 결혼이민자들이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뿌듯하고 즐거운 마음입니다. 일을 하는 것은 제 자신을 위해서지만 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배워야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인생대학을 다닌다는 생각으로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에 공공기관에서 근무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를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저와 같은 결혼이민자들을 위하여 근무하며 그 분들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조언과 상담을 해주며 연결다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전 = 툽신자르갈(몽골), 고미희 명예기자

<정보제공: 다시덜거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