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원 모습. <PIXABAY 제공> |
태국의 불교는 개인의 해탈과 깨달음, 윤회와 업보 등을 중심으로 발달하였기 때문에 공덕을 쌓는 것을 매우 중요시한다. 현세에서 많은 공덕을 쌓아야 후세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구의 95%가 불교를 믿고 승려의 수가 40만 명이 넘는 태국의 불교는 태국인들의 생활문화이며 태국인의 가치관과 생활양식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태국에는 3만 여개의 사원이 있으며 태국의 사원은 학교이자 병원, 고아원, 집회소 등의 역할을 하는 태국인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고 있다. 왓'이란 태국의 사원을 일컫는 말로 대표적인 사원에는 방콕에 위치한 '왓 포'(열반의 사원), '왓 아룬'(새벽 사원), '왓 프라우깨'(에메랄드 사원) 등이 있다.
태국 불교의 독특한 전통으로는 '부엇낫'을 들 수 있다. '부엇낫'은 일정 기간 승려의 신분으로 수행하며 공덕을 쌓는 것으로 보통 스무 살 전후의 남성들이 출가하는데 일반인들이 가장 큰 공덕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듯 불교가 사회 및 생활 문화의 바탕이 되는 태국에서는 승려의 지위가 절대적이어서 국왕도 승려 앞에서 엎드려 절을 하며 승려들은 오직 부처님 앞에서만 절을 한다.
이렇듯 태국인들의 스승이자 삶의 안내자인 '승려'와 자비의 상징인 부처님을 모신 '사원'으로 대표되는 태국의 불교는 태국의 상징이며 태국인의 정신적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무라에리(일본), 윤이현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