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과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대전자활기업협회(회장 오홍록, 한경이)가 대전에서 최초로 19일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한 '자활기업 사회공헌한마당'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대전광역자활센터(센터장 이현수)와 대전자활기업협회(회장 오홍록, 한경이), 대덕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고혜신)가 공동주최하고, 대전시와 대덕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지역자활센터협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19개 기업 중 10여개의 자활기업들과 전국 최초의 체험학습 공동브랜드인 '재미나' 자활사업단이 대덕구청(구청장 박수범)을 방문해 총 1040만 원 규모의 현물과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현수 센터장은 “이날 행사가 지역사회로부터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저소득 취약계층에서 벗어나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등 다양한 형태의 자활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지역의 더 어렵고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공헌활동은 4가지 영역으로 진행됐다. 주거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 활동(대전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주관)과 균형있는 식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기반찬도시락(사회적기업 행복한 밥상)과 라면(행복물류산업협동조합)지원, 찾아가는 연극·인형극공연(극단 아낌없이주는나무), 재미나 체험학습(5개 자활사업단), 친환경 식재료를 엄선해 웰빙 식단을 제공하는 유성 맛집으로의 점심초대(유성맛집 민들레집뜰), 친환경과 대중교통 대체 수단보급을 위한 자전거후원(행복자전거협동조합) 등 다양한 재능나눔과 물품기부 활동이 이어졌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의 경우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전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성태)으로 승인받은 4개 자활기업인 동구 파랑새건축(대표 박옥순), 중구 마루인테리어(대표 김성태), 서구 행복이 가득한집(대표 임순천), 대덕구 다온인테리어(대표 최재혁)에서 지자체를 통해 추천받은 집수리가 필요한 5가구에 현장실사에서 시공까지 전문기술자들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재능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자활기업협회 임원들을 격려하고 집수리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우리지역 노인, 장애인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과 생필품 지원은 물론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학습과 찾아가는 공연, 자전거를 선물해준 자활기업협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대덕구에서도 자활기업육성과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협력해 준 대덕구의회 서미경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업을 통해 가난을 이겨내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자활기업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활기업 육성과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과 조례제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전자활기업협회를 창립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온 오홍록 공동대표는 "대전지역 자활기업들은 앞으로 지역사회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이 공동대표는 “가난의 대물림 해소에 기여하는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 윤리와 가치를 실현하는 존경받는 기업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전자활기업협회는 앞으로 대전지역자활센터협회와 대전광역자활센터, 5개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사회공헌한마당과 자활생산품박람회, 기업홍보, 정책포럼, 자활기업연수 등을 계획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을 꿈꾸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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