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의 조달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5년간 조달행정의 밑그림이 될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조달청이 발표한 발전방안 기본목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요변화에 대응해 수요기관, 조달기업이 필요로 하는 조달서비스를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창업과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공정한 조달환경을 조성 ▲가격과 품질관리 등 조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취임 후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조해왔던 박춘섭 조달청장은 이번 발전방안도 수차례 간부회의와 전직원 워크숍, 외부기관 의견수렴 등 다양한 소통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앞으로 5년간 공공조달의 혁신 동력은 고객, 시장과 소통하는 조달행정에 달려있다. 고객의 관점에서 합리적 가격결정, 품질보장 등 조달의 본질적인 집행기능을 강화하고 대규모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국가 경제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은 나라장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고,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나라장터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조달업체 및 수요기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협상계약 전 단계를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e-발주지원시스템을 개방해 수요기관 자체평가에서도 평가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 서류부담을 완화 할 예정이다. 주요 품목별로 시장 및 서비스를 종합 관리하는 물품카테고리별 전문팀제를 도입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제고 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번 발전방안을 통해 향후 5년간 4700억 원 비용 절감을 예상했고, 조달기업은 2100억 원, 수요기관은 2600억 원의 예산응ㄹ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발전방안 총 38개 과제 중 23개 과제는 내년도까지 관련 규정 개정,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주요 일정을 완료할 예정이고, 나머지 15개 과제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2019년 이후까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조달제도 및 절차 개선 연구 등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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