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호타준족' 외야수 제러드 호잉 영입

  • E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호타준족' 외야수 제러드 호잉 영입

중장거리형 우투좌타 외야수…총액 70만달러에 계약
2018시즌 외국인 영입 마무리, 스프링캠프 모두 합류

  • 승인 2017-12-19 15:43
  • 신문게재 2017-12-2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AP20171001114401003_P2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이글스가 2018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영입을 끝마쳤다.

한화는 19일 외국인 타자로 미국 출신의 제라드 호잉(29)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등 총 70만달러다.

제라드 호잉은 중견수는 물론 코너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외야 자원으로 빠른 발과 탁월한 타구판단으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타격에서는 2루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로, 빠른 주력과 우수한 베이스러닝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10라운드 지명을 받은 제라드 호잉은 2016년 5월23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74경기에 출전해 118타수 26안타 타율 2할2푼 1홈런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52경기 3218타수 836안타 타율 2할6푼 111홈런 128도루를 기록했다.

한화는 2016·2017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해 지면서 일찌감치 외야수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로사리오는 한화에서 중심타선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 33홈런, 올해 37홈런(한화 올시즌 팀홈런 150개)을 때려내는 등 거포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마친 후 일본 프로리그 한신과 계약을 하며 한화와 이별했다.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고, 제라드 호잉을 선택했다. 한화는 외야진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용규을 제외하면 공수주가 가능한 확실한 주전 외야수가 없는 상황이다. 양성우, 강상원, 이동훈 등 젊은 자원들이 있지만, 확실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발장타 능력을 갖춘 최진행과 이성열도 포진해 있지만, 수비와 주루에 아쉬움을 보였다. 외야수를 보는 제라드 호잉은 수비 범위가 넓을뿐만 아니라 송구력도 갖춰 주자의 진루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이 올 시즌 KIA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 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버나디나는 올시즌 타율 3할2푼 27홈런 11타점 118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버나디나는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2008~2014년)을 뛰었던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타율 2할3푼6리로 조금 아쉽지만, 마이너에서는 좋았다. 2015년 타율 2할7푼6리 15홈런 62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제라드 호잉이 메이저 경력은 뒤떨어지지만, 성적 자체는 비슷하다. KBO리그를 고려하면 아쉬운 타격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발도 빨라 단독 도루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의 영입으로 투수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와 함께 2018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영입을 모두 마쳤다.

한화 관계자는 "세 선수는 모두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즌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며 "제라드 호잉을 비롯한 젊은 외국인 선수들이 내년도 선수단 전체에 활력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