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17 명문장수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공고 절차를 19일부터 시행한다.
명문장수기업은 장기간 건실한 기업운영으로 경제적 사회적 기여도가 높고 세대를 이어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제도다.
올해 2월 첫 선정된 명문장수기업은 전국 총 6곳이다. 이 가운데 대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동아연필(주)은 업력 70년을 자랑하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대표적인 지역기업이다.
명문장수기업은 업력 45년 이상 돼야 한다는 기본 제약이 있다. 업력은 커트라인을 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성실한 조세납부 등 경제적 기여는 물론 법규준수와 사회공헌 등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만 한다. 끝이 아니다. 요건확인, 서면평가, 현장평가, 평판검증, 전문가 집단의 심층평가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만 명문장수기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년 4월 선정해 발표할 2017 명문장수기업은 문턱이 조금 낮아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는 매출액 3000억 원 미만의 중견기업까지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대전 지역기업도 대거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동아연필 외에도 대전의 장수기업은 꽤 많다. 1944년 아트라스 비엑스, 1946년 진미식품, 1946년 남선기공, 1952년 한화, 1970년 계룡건설 등 굵직한 예비 장수기업 후보들이 넘친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면 국문과 영문으로 된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제품에 마크를 사용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제품 홍보판매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중기부의 각종 지원사업 참여시에도 우선 선정과 가점이 부여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명문장수기업은 지역민도 원하는 숙원 사업이다.
장수기업이 많을 경우 고용률도 올라가고 지역경제까지 순환되는 착한 경제시장이 자연스럽게 확장되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내년 1월 31일까지 접수된 명문장수기업 후보자를 평가해 내년 4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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