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서 시작한 동네 피부과는 대전에서 그리고 서울로, 이제는 세계로 무대를 옮겼다.
6개 자회사를 운영하는 오라클메디컬그룹이 되기까지, 국내외 70여 곳에서 문을 열기까지 ‘자랑스러운 충청인’ 노영우 원장이 중심에 있었다. 공주사대부고를 나와 충남대를 졸업한 뿌리부터 충청인, 이제는 K 뷰티의 선봉장이 된 노영우 오라클메디컬그룹 회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노영우 원장은 오라클메디컬그룹의 성공 비결로 “의료인의 사명은 진정한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의료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대규모 사업체를 움직이는 사업인이기에 앞서 노영우 원장은 ‘의사’였다. 회장이라는 직함보다 원장으로 불리길 원한다는 그의 말 한마디에도 인술을 베푸는 의료인의 DNA가 강하게 느껴졌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성형과 뷰티 강대국이다. 성형기술은 세계 1위, 뷰티 트렌드는 한국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라클메디컬그룹은 계속되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제자리에 안주 하지 않고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기도 하다.
노영우 원장은 “한국은 성형기술로 전 세계 1위에 손꼽히는 나라다. 한국 의사들의 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많다. 오라클은 한국에서 여러 치료 방법 중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치료를 표준화해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치료에 필요한 레이저와 전자 차트를 자체 개발 중인데, 좋은 명품 레이저를 직접 개발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진료에 효율적인 전기 차트는 병원의 품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신념이 바로 노영우 원장의 자신감의 원천인 셈이다.
오라클피부과를 세계인의 병원으로 키웠듯, 노영우 원장은 충청인을 결집하고 지역 인재를 키워내는 일에도 과감한 투자를 했다.
5년 전부터 모교인 공주사대부고 소모임을 서울에서 매달 1회씩 갖고 있다. 이 소모임에서 노영우 회장은 3년간 식사비를 냈다. 인심을 얻고자 한 선행이 아닌, 충청인만의 기개를 나누기 큰 그림을 그리고 싶은 간절함에서였다. 모교 소모임은 처음 4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1회 모임에 100여 명이 모일 정도로 큰 규모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노영우 원장은 “단체 채팅방에는 500여 명의 선후배가 모여있다. 동문들과 정보를 나누고 타지에서 충청인으로 살아가는 서로를 위한 위로의 장이 되기도 한다. 현재로써는 충청인의 결집이 우선이다. 앞으로 지역인재 후배 양성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모으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충청 인재가 세계에서 활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을 믿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1년 공주에서 피부과를 개원하기에 앞서 노 원장은 후배들과 벤처기업을 운영할 정도로 모험심 강했다. 도전정신과 패기도 넘쳤다. 그때의 도전이 바로 현재 노영우 원장을 만든 도약의 발판이 되었기에 지역 후배들에게도 과감한 도전을 권유한다.
“한국도 급속하게 글로벌화 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충청인들이 자기 분야에서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해 둔다면 해외진출의 기회는 많을 것이다. 한국에는 우수한 제품이 많고, 그 서비스를 원하는 국가 또한 많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 믿는다”며 충청인들에게 격려를 담아 보냈다.
2018년 오라클메디컬그룹은 다시 비약적인 날갯짓으로 세계를 누빌 예정이다. 중국과 동남아 지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새로운 유럽이나 중동 쪽으로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노영우 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미용의료 서비스를 다각도로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에 2000개의 오라클피부과 네트워크를 두고 K 뷰티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영우 원장의 끝없는 도전정신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충청인의 모습 그대로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정리=이해미 기자·사진·동영상=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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