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충청인 노영우 오라클메디컬그룹 회장(영상포함)

[신년특집] 충청인 노영우 오라클메디컬그룹 회장(영상포함)

  • 승인 2018-01-01 00:00
  • 신문게재 2018-01-02 1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충남 공주에서 시작한 동네 피부과는 대전에서 그리고 서울로, 이제는 세계로 무대를 옮겼다.

6개 자회사를 운영하는 오라클메디컬그룹이 되기까지, 국내외 70여 곳에서 문을 열기까지 ‘자랑스러운 충청인’ 노영우 원장이 중심에 있었다. 공주사대부고를 나와 충남대를 졸업한 뿌리부터 충청인, 이제는 K 뷰티의 선봉장이 된 노영우 오라클메디컬그룹 회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오라클 노원장7
공주 ‘노영우 피부과’에서 대전 오라클 피부과, 그리고 서울 이전과 첫 중국 지점 개설까지 정확하게 10년이 걸렸다. 현재는 국내 40개 지점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30개 지점을 둔 대한민국 최대 미용메디컬그룹으로 성장했다.

노영우 원장은 오라클메디컬그룹의 성공 비결로 “의료인의 사명은 진정한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의료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대규모 사업체를 움직이는 사업인이기에 앞서 노영우 원장은 ‘의사’였다. 회장이라는 직함보다 원장으로 불리길 원한다는 그의 말 한마디에도 인술을 베푸는 의료인의 DNA가 강하게 느껴졌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성형과 뷰티 강대국이다. 성형기술은 세계 1위, 뷰티 트렌드는 한국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라클메디컬그룹은 계속되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제자리에 안주 하지 않고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기도 하다.

노영우 원장은 “한국은 성형기술로 전 세계 1위에 손꼽히는 나라다. 한국 의사들의 기술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많다. 오라클은 한국에서 여러 치료 방법 중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치료를 표준화해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치료에 필요한 레이저와 전자 차트를 자체 개발 중인데, 좋은 명품 레이저를 직접 개발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진료에 효율적인 전기 차트는 병원의 품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신념이 바로 노영우 원장의 자신감의 원천인 셈이다.

오라클피부과를 세계인의 병원으로 키웠듯, 노영우 원장은 충청인을 결집하고 지역 인재를 키워내는 일에도 과감한 투자를 했다.

5년 전부터 모교인 공주사대부고 소모임을 서울에서 매달 1회씩 갖고 있다. 이 소모임에서 노영우 회장은 3년간 식사비를 냈다. 인심을 얻고자 한 선행이 아닌, 충청인만의 기개를 나누기 큰 그림을 그리고 싶은 간절함에서였다. 모교 소모임은 처음 4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1회 모임에 100여 명이 모일 정도로 큰 규모로 발전했다는 후문이다.

노영우 원장은 “단체 채팅방에는 500여 명의 선후배가 모여있다. 동문들과 정보를 나누고 타지에서 충청인으로 살아가는 서로를 위한 위로의 장이 되기도 한다. 현재로써는 충청인의 결집이 우선이다. 앞으로 지역인재 후배 양성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모으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충청 인재가 세계에서 활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을 믿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1년 공주에서 피부과를 개원하기에 앞서 노 원장은 후배들과 벤처기업을 운영할 정도로 모험심 강했다. 도전정신과 패기도 넘쳤다. 그때의 도전이 바로 현재 노영우 원장을 만든 도약의 발판이 되었기에 지역 후배들에게도 과감한 도전을 권유한다.

“한국도 급속하게 글로벌화 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충청인들이 자기 분야에서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해 둔다면 해외진출의 기회는 많을 것이다. 한국에는 우수한 제품이 많고, 그 서비스를 원하는 국가 또한 많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거라 믿는다”며 충청인들에게 격려를 담아 보냈다.

2018년 오라클메디컬그룹은 다시 비약적인 날갯짓으로 세계를 누빌 예정이다. 중국과 동남아 지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새로운 유럽이나 중동 쪽으로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노영우 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미용의료 서비스를 다각도로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에 2000개의 오라클피부과 네트워크를 두고 K 뷰티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영우 원장의 끝없는 도전정신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충청인의 모습 그대로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정리=이해미 기자·사진·동영상=금상진 기자



오라클 노원장5
오라클 노원장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