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은 중국 대련개발구와 투자협력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련개발구는 한온시스템 대련법인의 제3공장 투자 관련 시설 증축 인허가 및 제반사항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온시스템 대련법인은 중국 로컬 완성차 뿐 아니라 전세계 유수의 OEM에 제공되는 컴프레서를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 270만대의 컴프레서를 생산 중이며, 중국 대련개발구에서 매출액이 가장 큰 한국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04년에 설립된 한온시스템 대련법인은 2011년 증설에 이어 2018년 추가 증설로 전동 컴프레서 생산능력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증설 후 총 면적은 9만 8000㎡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축구장(7140㎡)의 14배 크기에 달한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 부품 수주를 통해서도 중국의 친환경 시장에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올 6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대련개발구 투자추진국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