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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추구하는 궁극 목표도 국민 행복이라 정의하기 시작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국민행복지수(GNH, Gross National Happiness)는 1970년대 부탄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라 하고, 지구촌 행복지수(HPI, Happy Planet Index)는 2006년 7월 영국 신경제재단이 도입한 지수라 합니다. 국가 경제지표나 개인의 부, 명예, 권력 크기와 행복지표는 많은 차를 보입니다. 물질적 풍요만큼 행복 기대치도 커지고, 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가치 크기나 환경 등 심리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지요. 당연히 체감지수는 삶의 질과도 많은 괴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세계 순위는 수년 동안 50위 내외입니다. 극단적으로 북한이 자체 조사한 행복지수에 따르면 "중국 다음으로 행복한 나라"라고 한답니다.
개인 행복도가 모여 국가 행복지수가 됩니다.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중 하나가 풍요로운 마음입니다. 넉넉한 마음은 하고 싶은 일, 해서 즐거운 일을 하는 데 있지 않을까합니다. 대부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머리가 나빠서, 재주가 없어서 삶이 어렵다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누구나 장점이나 강점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지요. 다만, 자기 자신을 바로 알지 못하는 데 문제가 있다 생각합니다.
인간능력이란 추상적 개념을 수치화하려는 노력이 많이 있었지요. 지능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 감성지수(EQ, 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 카리스마지수(CQ, Charisma Quotient) 등 인간능력을 재는 다양한 척도가 만들어 지기도 하였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교육심리학과 교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1943.7.11 ~ )는 1983년 다중지능이론을 발표하였습니다. 사람에게 여러 가지 지능이 있다는 것이지요. 누구나 한 가지 이상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청소년 진로 지도에 많이 이용했는데, 인생이막 준비로 자신을 찾는데 도움이 될까하여 대표 지능을 소개해 봅니다.
언어지능은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으로, 높으면 토론에 뛰어나고 달변가가 많으며, 아나운서, 작가, 기자, 편집자, 논설가 등이 어울린답니다.
논리수학지능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고 능력입니다. 숫자에 강하고, 숫자 외우기도 잘한답니다. 논리나 수리, 과학 능력이 필요한 의사, 과학자, 수학자, 논리학자, 철학자, 통계전문가, 프로그래머 등이 좋겠지요.
공간(시간)지각지능은 색, 선, 모양, 형태, 공간 관계에 대한 이해와 창출 능력입니다. 그리기, 만들기 등을 좋아한답니다. 화가나 조각가, 건축가, 인테리어디자이너, 요리가 등을 해야 하겠군요.
음악지능은 음악 패턴 지각이나 만드는 능력. 음의 높낮이, 리듬, 멜로디, 음색 등의 음감능력입니다. 비언어적 소리에도 예민해야 하겠지요? 음악가, 작곡가, 음악비평가, 뮤지컬 배우 등이 해당된답니다.
신체운동지능은 신체활용으로 결과를 만들거나 문제해결 하는 신체능력을 말합니다. 사물을 능숙하고 섬세하게 다루지요. 반사능력, 균형감각이나 촉감도 뛰어나답니다. 무용가나 연극인, 운동선수, 외과의사 등 능력입니다.
인간친화(대인관계)지능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력을 말하는데요, 상대방 기분, 감정, 동기 등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능력입니다. 이 지능이 뛰어나면 유능한 리더로서 성직자, 지도자, 정치인이 되고, 성공한 세일즈맨이 많답니다.
자아성찰(자기이해)지능은 인간친화능력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요, 인생을 효과적으로 살아가는 능력이랍니다. 높으면 자존감이 강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하답니다. 종교인이나 정신과 의사, 상담가, 심리학자, 시인, 작가 등이 적합하답니다.
자연친화(탐구)지능은 식물이나 동물, 자연 친화능력으로, 높으면 과학적 연구나 활동에 몰두한다는 군요. 환경보호가, 생물학자, 수의사, 해양학자, 지질학자, 탐험가 등이 직업군을 이룹니다.
두 가지 이상 지능이 높은 경우도 많답니다. 더 중요한 일은 즐기는 일입니다. 처음부터 비범한 사람이나 전문가는 없다는 군요. 노력으로 만들어지지요. 즐거움이 절로 노력을 만든 답니다.
어떠한 삶이 즐거움이요 기쁨인지 먼저 알고, 내 안에서 찾아, 행복 가득한 인생이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양동길 /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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