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과 중도일보는 연말 공동기획 공연으로 순수하면서도 화려한 호두까기인형 무대를 올린다.
'호두까기인형'은 소녀 클라라가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인형과의 꿈같은 하룻밤을 동화처럼 그렸다.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로 1892년 초연된 이후 120여년간 크리스마스 발레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프티파의 원작을 각색한 바이노넨 버전을 바탕으로 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이야기 배경인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와 의상, 세계 각국의 개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춤, '꽃의 왈츠', '눈의 왈츠' 등 밝고 달콤한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함께하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호두까기인형은 1막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에서의 할리퀸과 춤추는 예쁜 인형, 무어인의 앙증맞은 춤을 시작으로 호두까기인형을 두고 클라라와 프릿츠의 쟁탈전,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의 전투장면, 눈송이 요정들의 춤, 세계 각국의 민속춤 등을 만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초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무대에 올려 올해로 27주년을 맞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으로 1984년 5월 12일 창단해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연말 가족과 함께하면서 어른은 동심의 세계를, 아이는 환상의 세계를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14일과 15일은 오후 7시 30분, 16일은 오후 3시와 7시에 시작한다. 티켓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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