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20개가 넘는 풋살장이 운영되고 있고 적극적으로 동호인 수를 확보하면서 팀끼리 매치 문화까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대전에선 굳이 인원 수를 채우지 않아도 5명 팀원만 확보된다면 당일 풋살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14일 대전시 풋살연합회에 등록된 풋살 구장은 모두 28곳에 달한다.
대전의 풋살팀은 전체 동호인수 6600여명, 각종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정적인 동호인 수도 202개 팀, 1800여 명으로 조사됐다.
풋살연맹 관계자는 "대전은 풋살의 메카 도시라고 할 수 있다"며 "인구 수가 월등히 많은 서울, 경기를 제외하곤 대전 만큼 풋살에 대한 열정을 가진 도시는 찾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풋살이란 용어는 국제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용어이다. 스펜인어 또는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의미하는 'FUTbol' 또는 'FUTebol' 과 '실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의 'SALon' 또는 포르투갈어의 'SALa'를 합성하여 만들어 졌다.
풋살은 실내축구의 국제적인 형태로서, 세계 2500만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과 순발력, 빠른 판단력, 정교한 패스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성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풋살경기에는 바운딩이 적은 풋살공이 사용되며 선수들의 기술이 많이 요구 된다.
풋살 5인제 축구는 농구코트장 규격에서 경기하며 풋살경기장 바닥으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가 사용된다. 다른 실내축구경기처럼 값비싼 계기판을 이용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제적이고도 안전한 스포츠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는 통상5인제 축구의 형태로 치러진다. 세리아니가 경기를 창안한 이래로 남미, 특히 브라질에서 급속하게 확산됐다. 풋살경기를 통해 발전된 기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일로 브라질이 일반 축구장에서 구사하고 있다.
대전시가 풋살의 메카라는 증거는 더 있다. 대전시 풋살연맹은 올해 제13회 대전광역시장기 풋살대회, 2017년 제1회 클럽대항청소년 풋살대회, 제10회 동구청장배 풋살대회 등 10개가 넘는 대회를 대전에서 성공리에 진행했다.
대전 풋살연맹 이름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상위권 성적을 얻고 있기도 하다.
동해에서 열린 '20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풋살대회' 중등부, 고등부 준우승을, 제주도에서 열린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여자부가 우승하며 종합 3위를 거뒀다. 충북 보은에서 열린 2017 클럽리그 왕중왕전 풋살대회 10~11세부에 출천한 한남유소년 팀이 준우승 자리에 올랐다.
이광옥 대전시 풋살연맹 사무국장은 "대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각종 대회들을 무리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풋살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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