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2단계, 새로운 업체 등장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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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2단계, 새로운 업체 등장에 관심 집중

유토개발 사업 주도하는 가운데 풍성한산업개발 사업 나서
개발업체 간 다툼으로 사업 지연 우려 목소리 나와…풍성한산업개발 사업 능력에 의구심도 제기돼

  • 승인 2017-12-13 16:26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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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2단계 개발계획도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도안신도시 2단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지역 부동산업계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유토개발이 토지매입을 상당 부문 진행한 가운데 새로운 개발업체 ㈜풍성한산업개발이 토지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대운디앤씨의 대행사인 풍성한산업개발이 도안 2단계(학하동 일대) 도시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토지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토지매매 계약에 나섰다. 20·21·22블록은 총 16만여㎡로 3.3㎡당 평균 감정가는 100만~110만 원 선이다. 그러나 풍성한산업개발은 지작물 보상금 등을 포함해 3.3㎡당 200만 원을 지주들에게 지급·매입할 방침이다. 총 소요 비용은 60억 원으로 예상된다. 풍성한개발 관계자는 "매매에 동의한 지주들이 70% 정도 된다. 빠른 사업을 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해 지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유성구 복용동 일대 17·18·19·32블록을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유토개발이 꾸준히 토지 매입 작업을 진행해 온 곳이다. 유토개발은 50%이상의 토지 매매 계약을 성사시켜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급한 상태다. 유토개발 관계자는 "도안 2-1지구의 전례를 볼 때 구역지정 동의율 67%는 조만간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칫 개발업체 간 다툼으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안 2단계 사업은 민영개발방식으로 수년 전부터 업체들이 접촉해오며 토지주들의 승낙을 받고 사업을 진행하다 여러 난관에 부딪쳐 실패를 거듭해온 곳이다.



지역 주민 A씨는 "한쪽에서는 이미 50%를 매입해 계약금까지 지급했는데, 다른 한쪽에서 70% 매입 동의서를 받았다고 하니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복용동 일대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쪽도 별다른 문제없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풍성한산업개발의 사업 추진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풍성한 산업개발이 앞서 지난 2015년 토지매매에 나섰다가 계약금 지급을 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지역 주민 B씨는 "풍성한산업개발은 이전에 계약금도 지급하지 못했던 곳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지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면서 "지주들을 압박해 땅값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풍성한산업개발 관계자는 "이전 일은 사실이지만 당시 다른 일로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이번에는 15일에 계약금을 차질없이 지급할 것이다"면서 "유토개발과 이전에 복용동은 그쪽이 학하동은 우리가 하기로 약속된 사안이다. 이제 와서 왜 자신들이 이곳까지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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