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신 체암포아키브티씨 부부. |
저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체암포아키브티라고 합니다.
한국에 온지 4년 쯤 되었어요. 현재 시어머님과 남편 이렇게 세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적응되어 큰 어려움 없이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어요.
하지만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문화가 낯설고 한국어도 서툴러 많이 힘들었어요.
우리 부부는 결혼한 지 4년이 되어가는 데 아직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힘들어요. 결혼한 친구들이 아이를 한명, 두 명 낳았는데 나만 아이가 없으니까 속상하고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나는 언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엄마라는 소리를 들을 수는 있을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어머니께서 손주가 보고 싶다고 계속 말씀하시니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아이를 낳는 것이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은 급한 데 잘 안되요.
저희 남편은 "걱정하지마! 언젠가 우리한테 천사같은 아이가 생길거야. 우리보다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들도 아직 아이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기다려보자"고 말하며 저를 위로해 주기도 합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남편이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해요.
끝으로 어머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어머님 우리부부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열심히 노력하고 잘 살게요.
어머님 사랑합니다.
캄보디아 체암포아키브티씨와 그녀의 시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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