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젖소와 오리가 사라졌다. 돼지는 겨우 82마리만 사육되고 있어 향후 축산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갈수록 도시화 되는 대전의 경우 축산농가가 10년 전에 비해 대폭 줄면서 가축사육 마릿수가 크게 감소했다.
2017년 기준 대전지역의 가축사육 마릿수는 한·육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10년 전보다 줄었다.
한·육우는 6079마리로 10년 전보다 79마리 증가했지만, 젖소는 2009년 9월부터 사육 전부 농가가 사라졌다. 돼지는 82마리로 10년 전 3274마리에 비하면 97.6%나 감소했다.
충청지방통계청(청장 진찬우)에 따르면 산란계도 74.2% 감소했다. 산란계는 현재 6200마리고, 육계는 3200마리가 사육 중이다. 오리는 사육 마릿수가 0이다. 한육우 170가구, 돼지 1가구, 산란계 1가구, 육계 1가구가 현재 대전의 축산농가 전부다.
대전보다 축산 농가가 많은 충남과 충북에서도 젖소와 오리 수가 크게 감소했다.
충남의 경우 한·육우는 36만5978마리고 10년 전보다 9만9925마리가 증가했고, 반대로 젖소는 2446마리 감소한 7만2929마리다. 돼지는 47만1851마리가 증가한 223만4730마리다.
육계는 1347만550마리, 오리는 18만2000마리가 사육 중이다.
충북도 비슷한 증가와 감소세다.
한·육우는 20만1511마리로 10년 전보다 4만885마리로 증가했고, 젖소는 2만1504마리로 1677마리 감소, 돼지는 63만2262마리로 10년 전보다 6만5726마리가 증가했다.
산란계와 육계는 증가했는데, 산란계는 507만3842마리, 육계는 766만9990마리다. 오리는 6년 전보다 114만4030마리 감소한 6만1900마리다.
대전은 갈수록 축산 농가가 줄고 있고, 충남 북에서도 농가가 줄면서 축산업 지표도 변화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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