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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부행장은 총 30명으로, 이 중 28명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KEB 하나은행은 부행장 4명을 비롯해 전무 16명 등 20명이 이달 임기가 끝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한 지 3년이 안 되면서 임원들 출신의 동수 변화 여부가 여전히 관심사다.
KB국민과 신한, 우리은행은 현 행장 또는 행장 내정자의 첫 임원 인사여서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부행장 7명 전원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허임 신임 행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조직 안정화를 위해 임원들의 임기 연장 카드를 쓸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옛 국민·주택은행 출신 간 계파 갈등이 완화될지가 여부도 관심사다.
신한은행도 올해 3월 취임한 위성호 행장 첫 임원 인사다. 신한은행은 부행장 7명 중 이동환 부행장을 제외하고 6명의 부행장이 이달 임기만료다. 무엇보다 그동안 수성해온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만큼 쇄신이 이뤄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은행장 교체 사태를 맞은 우리은행은 대대적 인사교체가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부문장을 포함해 부행장급 12명 중 정원재 부문장을 제외한 11명 임기가 이미 끝났다. 손 내정자는 한일·상업 출신을 동수로 앉히지 않고, 능력 위주로 인사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은 22일께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은행장이 첫 임원 인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 대응과 조직 체질 개선 등 은행별로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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