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현재 원장이 공석인 8곳의 기관장 후보군이 6배수에서 3배수로 최종 결정됐다. 이날 발표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종 후보군은 이상률·임철호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 3명이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최희윤·황일선 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안성진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로 구성됐다. 8곳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후보군은 내부 인사가 주로 자리한다. 각 내부 인사 2명과 외부인 1명으로 구성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출연연기관에서는 내부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내부인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한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외부에서 사람이 오는 것보다는 그동안 연구원에서 오래 몸담고 있던 사람이 콘트롤타워가 되는 게 진두지휘하는 데 좋지 않을까 싶다"며 "선임을 한 달가량 앞뒀기 때문에 선임을 갖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연구원을 잘 이끄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외부 사람이라도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한다.
또 다른 출연연 관계자는 "연구자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원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인물이 원장자리에 올랐으면 한다"며 "연구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수렴하는 수장이 자리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기관별로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면서 신임 원장은 내달 초 자리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3명의 후보자가 나온 이후 1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가를 받으면 모든 선임 절차는 마무리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기관장이 될 이들을 검증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내달 초쯤 8곳의 원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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