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감사인(Auditors for Better World)'이라는 주제로 경영 효율성 증대와 투명경영을 위해 큰 기여를 한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연구재단은 국가 연구비를 개인이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아닌 국민의 소중한 혈세임을 연구자에게 인식시키고, 연구비 부정 집행에 엄중 대처한 다양한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국연구재단은 공익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주요 포털사이트에 원스톱 신고 채널을 구축하고 익명보장 신고체계를 마련했다.
또 연구비 집행과정에서 범죄행위 가능성이 있는 경우 감사·수사 시스템을 확립해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부정행위를 적발할 땐 형사고발과 연구비 환수, 연구 참여 제한 등 강력한 처분을 내리고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64억여원 규모의 연구비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또 16명을 형사고발했다.
심순 한국연구재단 상임감사는 "연구재단이 추진해온 국가 연구비 비리 근절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권위 있는 기관에서 인정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지원 예산이 국민의 혈세임을 자각할 수 있도록 연구자 개개인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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