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말통'에는 작가가 3년간 중?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대화를 통해 포착한 소통의 문제점, 소통의 고통을 줄어주기 위해 찾아낸 철학적이고 유머 가득한 해결책들이 담겨 있다.
책 속에서 문복은 평범한 가정의 평범한 청소년이다. 부모님도 주위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그런 보통 사람들이다. 학교 담임선생님도 평범한 선생님이다. 저녁 어스름에 학교 운동장에 나타나 혀를 길게 내민 혀 사나이인 바바리맨도 알고 보니 어느 가정의 평범한 아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말이 안 통해 말통을 겪는 사람들이다. 아프고 외롭다. 그래서 더 화가 나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소통의 문제를 관점이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서로 다른 관점이 대화를 가르고, 여기서 통증들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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