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미래형 원자로 설계 평가 프로그램, 프랑스와 사용권 협약

  • 경제/과학
  • 기업/CEO

원자력연, 미래형 원자로 설계 평가 프로그램, 프랑스와 사용권 협약

  • 승인 2017-12-06 08:55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붙임그림1
고온 원자로구조의 해석 모델 및 중요 해석 부위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미래형 원자로의 설계 건전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HITEP_RCC-MRx'를 개발하고,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사용권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이형연 박사팀이 한국연구재단의 한-EU 공동연구지원사업과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서울과학기술대와 공동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등 미래형 원자로의 압력용기, 열교환기, 배관계통 등의 설계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500°C 이상의 고온에서 가동되는 원자로 및 기기의 구조 건전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미래형 원자로 설계 시 사용되는 고온 설계기술기준인 RCC-MRx에 따른 평가를 기존의 수(手)계산 방식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전산화했다. 이와 함께 원자로 압력용기 평가 모듈과 배관계통 평가 모듈로 구성됐으며, 평가를 위해 다양한 공학적 수치를 입력하면 RCC-MRx 기준을 충족하는지 자동적으로 계산, 원자력 기기의 설계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설계자가 직접 계산하거나 비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계산적 오류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사용자가 누구든 동일한 평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결과의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여기에 전산화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설계 평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5분의 1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웹기반 프로그램으로서 스마트폰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CEA로부터 프로그램 사용료 5300만원을 받는다. 사용 계약기간은 2년이다.

이형연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CEA는 프로그램을 RCC-MRx 코드 전산화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형 원자로 설계 평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에 기술을 역수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썰] 박범계, 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득 or 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