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공연 |
'경기관광 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를 확대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경기도는 도내 지자체들이 개최하는 축제를 '대표', '우수', '유망' 등 3등급으로 구분해 선정하고, 축제 예산 등을 단계별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화성문화제'는 가장 높은 등급인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대표 축제 5개, 우수 축제 3개, 유망 축제 7개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수원화성문화제를 비롯한 대표·우수 축제 8개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8 문화관광축제'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지역축제 심의위원회'를 열고, 도내 15개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11개 항목을 평가해 축제 등급을 선정한 바 있다.
지난 9월 22~24일 열린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에는 관광객 75만여 명이 찾았다. 올해 축제는 지난 3월 출범한 '시민추진위원회'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기획해 '시민 주도형 축제'로 거듭났다. 시민추진위원회가 제안한 프로그램 10개, 시민공모로 선정한 프로그램 5개 등 15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9월 23~24일)는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됐다.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완벽 재현'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서울·안양·수원시 등에서 150만여 명이 능행차 재현을 지켜봤다.
수원시 관광과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8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과 경기관광공사로부터 홍보마케팅·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 수원화성문화제도 내실 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이기환 기자 ghl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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