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 대전 동구다문화지원센터장 |
지난달 27일 대전 동구 자양동에 있는 대전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전기수 센터장<사진>을 만났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역할과 다문화사회의 대한 이해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역할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모든 종사자들이 다문화사회의 진입 초기에 있는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시대를 선도하는 사회통합의 비전과 이주민들의 우리 사회의 원만한 정착을 돕는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 다문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는 우리사회의 필연적 현상이라면, 이를 슬기롭게 받아들이고 조화롭게 공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러한 노력의 구심체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문화의 우월성과 단일민족임을 강조한 그 간의 우리 사회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즐기는 다문화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선도해야 한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우리 사회에 정주할 것을 전제로 한국에 오신 결혼이민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정말 소중한 분들이다. 선주민들이 이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향유할 자세를 갖출 때 비로소 사회통합이 가능하다. 모국어와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문화와 자국문화를 공유하는 다문화가족들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시혜를 베풀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이들이 지닌 문화다양성을 존중하고 상호 배려해야 하는 소중한 우리의 이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는 다문화시대에 좀 더 살기 좋고 풍성한 사회가 될 수 있음이 자명한 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들은 선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상호교류하고 이해해가는 지역 다문화 공동체 형성에 앞장서야 한다.
리이자우쥐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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