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이언스 콤플렉스에는 신세계, 유성구 봉명동에는 골든하이, 관평동에는 현대아웃렛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착공 된다면, 대전은 기존 지역 백화점과 함께 전국구 쇼핑 1번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대전시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이 조건부 가결됐다. 오는 19일 기공식이 개최되면 내년 초 착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든하이, 현대아웃렛보다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지상 4층, 지상 43층의 초고층 건물로 과학과 문화,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신세계가 중부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밝힌 만큼, 외관은 물론 내부 시설에도 기대감이 크다.
관평동 현대아웃렛도 큰 틀은 이미 완성됐다.
250개 규모의 아웃렛과 호텔과 컨벤션센터가 조성된다. 현대백화점의 첫 중부권 진출이고 오랜 시간 지연 된 만큼 완성도 높은 아웃렛으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아웃렛은 세종은 물론 북대전 IC, 신탄진 IC와 근접해 타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매우 높다.
현대아웃렛은 해외명품 등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구성해 기존 상권과는 중복을 피하겠다는 방침이다.
봉명동 골든하이는 축구장 2개면 규모, 연면적 8만9000㎡의 대규모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
구체적인 조성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호텔과 온천 특수가 사라진 유성구 일대에 큰 반향이 될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를 필두로 현대아웃렛과 골든하이 등 대전의 지형도를 바꿀 대규모 사업들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 연내까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내년에는 착공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만연하다.
소상공인과 지역백화점이 자리 잡고 있는 기존 유통시장을 위한 상생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지역민은 환영하지만, 자영업자와 상인들은 반대하는 흐름도 뒤집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도 대다수의 시민들은 볼거리가 부족한 대전에 복합 쇼핑몰과 아웃렛 조성을 반기는 분위기다.
2017년이 지나기 전에 쇼핑 중심도시의 밑그림이 완성될지 주목된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