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8곳의 기관장 공모를 지난달 마감한 뒤 각 기관별 후보자를 6명씩 압축했다.
연구회는 이달부터 면접에 돌입했으며,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3곳의 최종 후보자를 각 3명씩 선별했다.
우선 한국천문연구원은 노혜림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철성 책임연구원, 이형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꼽혔다. 천문연구원 연구발전협의회는 정책 공청회를 준비 중이다.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어떤 정책을 펼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이달 중으로 가진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자가 연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원장이 자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김병석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준화 선임연구위원, 한승헌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등이다. 또 철도기술연구원은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양근율 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이용상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다.
나머지 5개 기관도 현재 6배수까지 진행이 마무리됐으며, 최종 후보자 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3배수까지 진행된 기관은 최종 기관장 후보 한명을 결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가를 얻으면 이사장 임명이 끝난다.
대규모 기관장 선임은 연구회 이사장 공석에서 비롯됐다. 정권 교체로 임명장을 수여할 이사장 직이 비면서 산하 기관장 선임도 늦어졌다. 차례로 철도기술연구원은 4월, 천문연구원은 5월, 건설기술연구원은 8월, 과학기술연정보연구원 9월, 항공우주연구원과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은 각 10월 임기가 만료됐다. 또 한의학연구원은 11월 원장의 임기가 종료됐다. 최대 6개월가량 콘트롤타워가 부재로 나타나면서 연구회는 원장이 공석인 각 기관장 선임을 이달 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짧게는 1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가량 공석을 이어왔기 때문에 내달 초까지는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설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별도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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