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명품 생태하천 오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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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명품 생태하천 오산천

오산천이 살아야 오산시가 산다

  • 승인 2017-12-04 19:04
  • 이기환 기자이기환 기자
7. 오산천 모습1
오산시민이 주도하여 가꾸는 생태하천 오산천 전경
오산시 중심부에는 국가하천인 오산천이 흐르고 있다.

현재 중장년층이 어린 시절 물장구치며 놀던 추억의 오산천은 세월이 흐르며 편리와 효율성에 밀려 점점 오염되어 갔다.

이에 오산시는 오산천의 오염을 막고, 더 나아가 자연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바꾸기 위해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했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 오산천은 이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식처로 변모하고 있다.

민선 6기 들어 곽상욱 오산시장은'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을 시민들에게 약속했고, 단계별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관리하며, 오산천을 파리 세느강처럼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힐링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산천, 2017년도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하천 선정

오산천은 지난 9일 환경부에서 주관한'2017년도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하천으로 선정되었다.

오산천은 유입 지류의 오염물질을 저감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한 하천의 종·횡적 연속성을 확보하여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지류인 대호천에 장치형 수질정화시설 설치, 가장천 인공습지 조성, 유입실개천을 복원하였으며, 오산천 본류에 있던 금곡보 철거 후 자연형 여울을 조성한 결과 오산천 하류 BOD가 8.2㎎/L(나쁨, Ⅴ등급)에서 4.0㎎/L(보통, Ⅲ등급)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새매 등 조류(鳥類)의 종수가 대폭 늘어났고 어류, 저서생물 등도 종수가 증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 오산시는 민선5기 출범시점인 2010년에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오산천을 지원하여 선정됨에 따라 총예산 201억원을 투입하여 금년도까지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지난 10월22일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프로그램인 'SBS 물은 생명이다'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오산천이 방영된 바 있다.

또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3년경기도 남부권시장협의회에서 9개 자치단체가 오산천·안성천 등 하나로 이어지는 하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역협의체 구성 협약을 맺었고, 특히 오산천 상류지역인 용인시·화성시와 2015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맑고 푸른 친환경 오산천 조성을 위해 노력했으며, 오산천 최상류인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부 등에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건의하여 2014년 10월 지정됨에 따라 현재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 및 신규사업에 우선적으로 국비를 지원받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아울러, 오산천의 지류하천인 궐동천·가장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신규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공모하여 선정됨에 따라 2019년도까지 국비포함 648억원을 투입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생명력있는 하천으로 복원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밖에도 오산천 수질 정화를 위해 연꽃단지 조성을 비롯해 친환경 식물을 식재하고, 오산천 수변활성화와 경관 개선을 위해 「2020 오산시 경관기본계획」 수립 시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하여 타 지역과 차별화된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미관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민이 주도하여 가꾸는 생태하천 오산천

오산시는 지난 2015년 시민사회단체·기업체 등이 참여해 하천입양제 도입을 위한 '오산천돌보미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하천입양제'란 시민이 중심이 되어 하천의 일부 구간을 맡아 자발적으로 하천을 아름답게 가꾸는 제도를 말한다.

이날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오산시지부, 새마을회, 자연보호협의회, ㈜아모레퍼시픽 등 단체·기업 대표들은 오산천과 지류하천인 가장천, 궐동천, 대호천의 일부(0.5~1km 내외) 구간을 각자 맡아 하천변 정화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등 하천 가꾸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오산천돌보미 사업은 생태계 건강을 회복해 가는 오산천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관(官) 주도의 하천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하천복원 사업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특히, 오산천돌보미 사업 참여단체 중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오산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2016년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20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하여 오산천 환경개선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금년도 상반기엔 남촌소공원 리뉴얼 사업을준공하였고 연말까지 문화예술회관 주변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산천의 아름다운 변화, 오산에코리움과 맑음터 공원

지난 2009년 조성된 맑음터 공원과 오산에코리움은 오산천~환경사업소~맑음터공원을 연결하는 지리적 환경을 이용한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조성됐다.

도심 속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쉼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공간으로써 경기도의 대표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자리 잡아 많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오고 있다.

에코리움에는 생태수족관, 자연생태 곤충관, 오산천 전망대 등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한 살아있는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에코리움이 있는 오산 맑음터공원은 비위생 매립지를 환경적으로 위해가 없도록 재조성한 공원과 지하 하수처리장 상부에 흙을 돋우어 조성한 공원을 연계하여 만든 환경친화적 생태공원이다.

공원에는 오산시민은 물론 인근 타 지역 방문객까지 포함 매년 약 17만 여명이 방문하고 있고, 체험학습·물놀이·미니동물원 등 가족을 위한 다채롭고 유익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5년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에 맑음터 공원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포함 10억원을 투자해 공원 부지에 텐트 53면, 캐라반 7동, 어린이놀이시설, 화단, 야외 소공연장, 어린이 물놀이장 정비, 그 외 각종 편의·부대시설 등을 갖춘 가족단위 힐링캠핑장으로 조성되었다.

오산시는 그동안 시에 캠핑장이 없어 캠핑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나갔지만, 이제는 오산시만의 특성을 갖춘 멋진 캠핑장이 되어 오산시민은 물론 타 지역 사람들까지 불러들이는 명소가 되었다고 밝혔다.



건강한 오산천을 위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

오산시에서는 오산천의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오산천에서 자전거를 테마로 한'두바퀴축제'가 매년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오산시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두바퀴축제는 자전거를 소재로 건강과 문화예술을 담은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놀거리와 생생한 체험 마당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산시는 시민들의 건강과 오산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오산천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만드는 등 오산천 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2015년 화성동부경찰서에서 개최한 오산천 자전거 순찰대 발대식에 참석해 순찰 경관들에게 안전 헬맷을 나눠주며 오산천 내 사고와 범죄 예방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오산천은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분리된 총 8㎞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으나 오산천 상·하류구간인 화성시와 평택시의 자전거도로가 연계되지 않아 국가하천 관리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하여 자전거도로를 2020년까지 개설 예정에 있다.

머지않아 평택호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도로 'Green Way'를 이용하여 갈 수 있는 날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이기환 기자 ghl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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